'10점 만점에 10점'.
삼성 라이온즈 '좌타 듀오' 조영훈(29)과 최형우(28)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은 지난 5일 문학 SK전서 조영훈과 최형우의 맹타를 발판삼아 11회 연장 접전 끝에 6-5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채태인 대신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조영훈은 찬스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안타에 불과했지만 영양가 만점. 1,3회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던 조영훈은 1-3으로 뒤진 5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6회 이호준의 좌중월 투런 아치를 앞세워 5-2로 승부를 결정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조영훈은 8회 2사 만루서 SK 좌완 정우람의 3구째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5-5 균형을 맞췄다.
4번 최형우는 기나긴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0-2로 뒤진 3회 내야 땅볼로 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11회 2사 1,2루 찬스에서 전병두의 2구째를 당겨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형우는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팀이 이겨 너무 기쁘다"며 "변화구만 노리고 들어갔다. 전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좋은 타구가 나와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사진>조영훈-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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