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3’가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350만 고지를 돌파한 수준이어서 올해 개봉작 1위 ‘써니’의 기록을 넘어서느냐가 아닌 ‘언제’ 1위로 올라서느냐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3’는 지난 하루 동안 총 21만 1705명을 불러 들였다. 누적 관객수는 386만 5610명이다.
그런가 하면 ‘써니’는 같은 기간 전국 5만 여명이 관람해 6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62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4일 개봉한 이후 ‘쿵푸팬더2’, ‘캐리비안의 해적4’, ‘엑스맨 : 퍼스트 클라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뒷심을 발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가뿐히 제치고 올 상반기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볼 때, ‘트랜스포머3’와 ‘써니’의 흥행 추이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써니’가 한 달여에 걸쳐 이뤘던 성적을 ‘트랜스포머3’는 일주일도 안 돼 해냈기 때문. 이런 추세대로라면 15일 이후에는 ‘트랜스포머3’가 1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기록도 넘볼 수 있지 않느냐는 전망 또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개봉작인 ‘아바타’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 전국 관객수 1357만 명 이상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트랜스포머3’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왕좌 자리를 뺏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트랜스포머3’, ‘써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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