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의 어깨에 달렸다.
LG 13년차 우완 투수 김광삼(31)가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른다. 어쩌면 LG의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지도 모른다. 김광삼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최근 4연패 및 12경기 2승10패 수렁에 빠진 LG로서는 이날 경기마저 내주면 4위 자리마저도 위태롭게 된다. 사활을 걸어야 할 승부가 된 것이다.
김광삼은 올해 11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4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78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김광삼은 5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6월 4경기에서도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를 마크했다. 4선발로서 꾸준하게 제 몫을 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도 좋은 피칭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지만 안정된 위기관리능력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그때 한화 타선에는 카림 가르시아가 없었다는 게 달라진 부분이다.
LG는 최근 4연패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3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8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펜 투수를 6명이나 소모했다.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불펜을 소모하고 경기까지 내준 만큼 김광삼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최소 5~6이닝을 끌고가야 LG로서는 승부가 가능하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된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4)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혁민은 올해 11경기에서 4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페이스가 한풀 꺾인 모양새. 5월 6경기에서는 2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으로 위력을 보였지만 6월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17로 주춤했다. 특히 최근 3경기 모두 5실점 이상하며 무너졌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