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인턴기자] 역시 '대세' 김정태였다.
김정태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전격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고, 그의 인기를 입증하듯 전국 평균 시청률 10.8%(AGB닐슨미디어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절대강자 SBS '강심장'을 제치며 처음으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9.0%에 비해 1.8% 포인트 상승한 수치.

이날 김정태는 먼저 자신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성동일과의 술자리에서 술김에 출연을 승낙했다. 사전에 제작진도 만나지 않았다"라고 다소 엉뚱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승승장구'의 MC이자 '1박2일'을 출연자인 이수근은 "배우라고 생각이 안 될 정도로 정말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태는 자신의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밝히며 '폭풍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주류도매업을 하는 아버지 덕에 어린 시절을 풍족하게 보냈지만, 학창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방황하기도 했다.
그는 무명 배우 시절에는 돈이 없어서 여관방을 전전하며 어려운 삶을 살았고 간경화를 세 번씩이나 걸리는 등 힘들었던 무명 시절 얘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정태의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한 배우 지성은 "김정태는 보기와는 다르게 항상 잘 챙겨준다"라고 다소 건방져 보이거나 무서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른 김정태의 속 깊은 내면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태는 자신에게 "정태야 이제 결혼도 했고 애도 있고 이런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건방지지 말고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그런 사람이 되자 알겠지?"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승승장구'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울다가 웃다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명품배우 김정태 흥해라", "방송보고 김정태 팬카페에 가입했다", "김정태는 정말 진솔한 배우같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이날 방송을 통해본 김정태는 '배우 김정태'의 모습도 있었지만 '인간 김정태'의 모습이 더 컸다.
pontan@osen.co.kr
<사진> KBS 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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