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위기의 두 외국인투수가 팀 4강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인가.
두산 외국인투수 페르난도 니에베(29)는 6일 잠실 롯데 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페르난도는 올해 9경기에 출장, 2승 2패 평균자책점 7.14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초 라몬 라미레스의 대체 용병으로 두산에 입단한 페르난도는 지난달 8일까지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9.51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었다. 동시에 퇴출설이 끊이질 않았다.

페르난도는 지난달 14일 넥센 전서 5⅔이닝 3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화전서 승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최근 등판인 지난달 28일 넥센 전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페르난도는 롯데 전에 한 차례 나와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국내무대 데뷔전에 호된 신고식을 치러준 롯데에 복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이날 선발로 라이언 사도스키(29)를 예고했다. 사도스키는 올 시즌 11번 마운드에 올라 3승 5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인 지난달 29일 KIA와의 경기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상 여파로 한 달 늦게 올 시즌을 시작한 사도스키는 이런 저런 부상에 줄곧 시달리며 지난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양승호 감독은 "코리와 사도스키 중 누굴 교체할 지 고민 중이다"고 말해 용병 교체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치도 했다.
사도스키는 올 시즌 두산 전에 한 번 나와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도스키는 7일 투구 내용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4위 LG가 최근 12경기 2승 10패로 부진하며 5위 두산과 3.5게임, 6위 롯데와 4게임까지 게임차가 줄었다. 이날 승자는 4강을 계속 가시권에 둘 수 있다. 두 외국인투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이유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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