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인턴기자] 배우 김정태가 과거 간경화를 앓았던 사연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정태는 지난 5일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무명 시절과 힘들었던 배우 생활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태는 "주류업을 하던 아버지덕에 유복하게 자라다 사업이 망해 집안이 기울었다. 그 이후로 복수가 차며 몸에 이상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 활당 증세도 있어 자고 나면 티셔츠가 누렇게 변해있었고 복수가 차 배도 점점 부풀어 올랐다"고 전했다.
또 "한의원에 갔더니 죽을 병이라며 서울에 가 치료하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간경화 였다.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만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이같은 자신의 간경화 사실을 전하며 목이 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태는 마음을 추스린 후 "어머니와 여동생이 내가 죽는 줄 알고 곡도 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께 자기 전 세번씩 절을 하라고 했다. 그 이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이후 영화 '똥개'와 '해바라기' 촬영 당시 간경화가 두 번이나 재발했지만 짤릴까 두려워 감독에게 사실을 숨겼다고 전해 좌중을 놀라게했다.
김정태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말미에 "지금은 모두 나았다. 그러나 나를 세번이나 살린 어머니가 간경화로 3년 전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goodhmh@osen.co.kr
<사진> 승승장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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