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대전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물러난 왕선재 전 감독의 공백을 최대한 빨리 메우는 것이 목표다. 일단 신진원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새로운 감독이 부임해야 혼란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 관계자는 6일 "다음 주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고 있다. 복수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 대전 출신에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젊은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전은 김인완 부산 아이파크 코치, 김학범 전 성남 감독, 박건하 올림픽대표팀 코치, 유상철 춘천기계공고 감독 등과 접촉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김인완 코치다. 김인완 코치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대전상고 출신으로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 소속팀 부산이 김인완 코치를 내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이 문제. 그러나 대전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과 기꺼이 접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상철 감독도 대전의 러브콜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대전에 연고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김학범 감독과 박건하 코치는 대전의 감독 제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바로 왕선재 감독의 경질을 앞두고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던 최윤겸 전 대전 감독이다. 최윤겸 감독은 대전 서포터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2007년 경질될 때 폭행사건이 걸림돌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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