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용병 바티스타,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6 17: 15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한화 대체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1)가 마침내 합류했다. 바티스타는 6일 대전 LG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3일 계약을 완료하고 5일 입국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한대화 감독과 간단하게 면담을 한 바티스타는 등번호 26번이 새겨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198cm라는 큰 신장과 긴 다리 호리호리한 몸매만으로도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등판할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다음은 바티스타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오게 된 소감은 어떤가.

한국에 오게 돼 기분 좋다. 그동안 한국에 오고 싶었고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 한국 야구가 어떤 것인지 알아가며 내 역할을 하고 싶다.
- 어제 경기를 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나. 
어제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TV로도 봤다. 상대팀도 좋았지만 우리팀이 더 좋아 보였다. 이런 팀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 아시아 야구 경험은 처음인데 어떤가.
비록 아시아 야구 경험은 없지만 이제 시작이다. 하나의 기회이고 이것을 잡고 싶다. 이곳 야구에 익숙해져야 한다.
- 한국에 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작년에 훌리오 데폴라가 함께 뛰자고 이야기했다. 비록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기회가 되어 한화로 오게 됐다. 내게는 기회다.
- 데폴라가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지금도 데폴라와 자주 연락한다. 그가 비록 떠났지만 이게 야구다. 나도 언제 어떻게 떠날지 모른다.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한국야구에서는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성공 확률이 높다. 자신있는 변화구는 무엇인지 그리고 퀵모션은 얼마나 되나.
커터를 잘 던진다. 그 다음으로 커브를 던진다. 무엇보다 포심 패스트볼이 내 최고의 무기다. 퀵 모션은 따로 초를 잰 적이 없다.
 
- 컨디션은 어떻고, 앞으로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지금 당장이라도 던질 수 있다. 컨디션은 좋고 충분히 준비돼 있다. 앞으로 보직에 관계없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굳이 꼽으라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싶다.
 
-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육촌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에게는 멘토와 같은 존재다. 가까운 사이로 친하게 지낸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도미니카에서 만나 함께 연습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 마르티네스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한국에 오고 싶어했기 때문에 네 생각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줬다. 앞으로 잘하길 바라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 미국에서도 강속구를 던진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던질 수 있나.
소싯적에는 100~102마일(161~164km)까지 던졌다. 지금도 96~98마일(154km~157km)까지 던질 수 있다.
 
- LG에 레다메스 리즈라는 강속구 투수가 있다.
리즈는 잘 아는 친구다. 도미니카 리그에서 같은 팀에 뛴 적이 있다. 그가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리즈 외에도 아퀼리노 로페즈와도 아는 사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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