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만…".
두산 베어스 계투진의 필승 카드 정재훈(31)이 1군 복귀 시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올 시즌 중간-마무리를 오가며 2승 4패 5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6(6일 현재)로 분투하던 정재훈은 현재 오른 어깨 극상근 일부 손상 증세로 지난 6월 29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되었다. 정밀검진 결과 1주일 이상 열흘 가량 재활을 요하는 부상이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해도 극상근은 팔의 회전을 좌우하는 근육이다. 투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부위. 그만큼 김광수 감독대행도 "날짜는 9일 합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날 맞춰 1군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투수 본인의 답답함은 오죽하겠는가. '한 달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라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답한 정재훈이었으나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서는 그 또한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9일 대구 삼성전이 1군 복귀가 가능한 날이다. 그러나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려면 아무래도 올스타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정재훈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맹활약이 필요한 순간 부상으로 인해 발목을 잡힌 현재 그의 웃음 뒤에는 아쉬움이 배어나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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