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는 까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06 19: 48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영훈(29)이 6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랐다. 경찰청에서 좌완 계투로 깜짝 등판하기도 했던 조영훈은 배팅볼 투수를 자처했다.
조영훈은 "(신)명철이형을 비롯해 (최)형우, (박)석민이 등 타자들이 원한다"고 미소를 지으며 "작년에는 자주 던졌는데 올 시즌에는 경기 출장이 늘어난 뒤 코치님께서 자제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든 일은 아니다. 동료 타자들이 잘 치면 나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날이면 도와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훈은 5일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6-5 승리에 이바지했다. 1,3회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던 조영훈은 1-3으로 뒤진 5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3-5로 뒤진 8회 2사 만루서 SK 좌완 정우람의 3구째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조영훈은 "타격감은 괜찮은 편"이라며 "경기 초반에 몸이 무거웠다. 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놓쳤다. 3번째 타석부터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영훈은 8회 좌완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터트린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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