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안좋을 때 선수들이 합숙을 자처했다. 고마웠다".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이 최근 들어 팀이 부진에서 탈출한 이후 연승행진을 달리는 데 대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수원은 최근 FA컵 승부차기 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 끝이 보이지 않게 추락하는가 싶더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어느덧 정규리그서도 5위까지 올라갔다.

수원으로서는 이런 상승세가 반갑다. 현재 수원은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FA컵 8강과 컵대회 4강에도 올라 있다. 전관왕도 꿈꿀 수 있는 상태.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승세는 그 무엇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6일 부산 아이파크와 '러시앤캐시컵 2011' 4강전을 치르기 전에 만난 윤성효 감독은 전관왕 도전에 대해 미소를 보이며 "중요한 대회에서만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작년에 FA컵에서 우승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 정규리그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최근 팀이 부진에서 탈출한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는 데 대해 "변명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AFC 챔피언스리그도 나가서인지 선수들이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우리 팀이 올 시즌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서 응집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2∼3경기서 끝날 부진이 6경기를 넘게 갔다"며 "그러나 팀이 안좋을 때 선수들이 합숙을 자처했다. 1주일 간 합숙을 하기도 했다. 너무 고맙다"고 답했다.
합숙은 효과가 있었다. 이후 경기력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연승이 시작됐다. 수원은 다시 강팀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남은 수원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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