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페르난도, 5⅔이닝 2실점 '불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06 20: 26

못 던졌다기보다 불운했다. 두산 베어스의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페르난도 니에베(29)가 패전 요건 속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페르난도는 6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9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 2실점을 기록하며 0-2로 뒤진 6회초 2사 1,3루서 노경은에게 바통을 넘겼다. 투구수 105개에 최고구속은 155km.

 
155km는 페르난도의 한국 무대 최고구속이다. 그러나 페르난도는 2회 문규현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전준우의 우중간 3루타 때 수비진의 느슨한 중계 플레이로 인해 무사 3루 위기 속 손아섭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반면 두산 타선은 5회까지 단 두 개의 안타로 두 번의 출루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라이언 사도스키에게 꽁꽁 묶였다. 2루를 밟지 못한 타선의 빈공 속 비로소 제 위력을 찾은 페르난도의 역투가 아쉬웠다. 뒤를 이은 노경은이 승계 실점 없이 6회를 마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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