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4골' 울산 결승행, 경남 4-2 격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06 20: 51

김신욱이 4골을 기록한 울산 현대가 4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준결승전 경남 FC와 경기서 장신(196cm)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007년 리그컵 우승 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은 오는 13일 부산 아이파크-수원 삼성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선취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김인한의 땅볼 패스를 받은 이효균은 전반 15분 페널티 아크 근처서 왼발로 감아차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에 입단한 이효균은 프로 데뷔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실점한 울산은 파상 공세를 취했다. 울산은 짧은 패스를 통해 미드필드를 지배했지만 최전방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하며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진호, 정대선을 빼고 설기현,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김신욱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머리로 득점을 올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흥했다.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서 올린 고창현의 코너킥을 페널티 에어리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김신욱은 리그컵서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김신욱은 후반 21분 다시 한 번 머리로 역전골을 올렸다. 고창현이 오른쪽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중앙 안쪽에 있던 이호가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재차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골키퍼 김영광은 후반 28분 한경인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상대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보였다.
김신욱은 후반 33분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고슬기가 오른쪽 측면서 상대 수비를 제힌 후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설기현이 뒤쪽으로 내줬다. 김신욱은 페널티 아크 근처서 오른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 경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서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이동근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신욱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김신욱은 후반 43분 고슬기가 슛한 공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이것을 재차 슛으로 연결하며 준결승전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ball@osen.co.kr
<사진>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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