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8회말 안치홍의 동점타, 김상현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연승을 올린 KIA는 44승31패, 저축을 13승까지 늘렸다. 넥센은 막판 뒷심에 밀려 2연패를 당했다.
넥센 선발 김성현과 KIA 선발 트레비스가 호투를 펼치면서 뜨거운 투수전이 벌어졌다. 살얼음판을 걷던 영의 행진은 7회에 끝났다. 넥센은 7회초 1사후 강정호의 좌전안타와 2사후 허도환의 중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성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인정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KIA도 절호의 기회가 오긴 했다. 7회말 1사후 나지완, 차일목의 볼넷과 폭투로 맞이한 2,3루 찬스에서 김주형이 헛스윙 삼진,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이범호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진짜 기회는 8회말이었다. 8회초 무사 만루위기를 넘긴 KIA는 1사후 대타 최훈락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안치홍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김상현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트레비스는 7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손영민에 이어 등판한 심동섭이 8회초 무사 만루위기를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무사 1루 위기를 막아낸 유동훈이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김성현은 6⅓이닝을 5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에 실패했다. 송신영이 7회 만루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좌완 윤지웅에 이어 등판한 마정길이 무너져 무릎을 꿇었다. 8회초 무사 만루 추가득점 실패, 9회초 무사 1루 번트실패가 뼈아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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