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포' 삼성, SK에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06 22: 15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사자 군단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명철과 최형우의 홈런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1승을 추가하며 아킬리노 로페즈, 윤석민(이상 KIA)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이 볼넷을 고른 뒤 박석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1사 2, 3루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최형우가 주자 일소 적시타를 터트려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1회 정근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 무사 1,3루서 최정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은 SK는 정상호가 삼성 선발 배영수의 1구째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
그러나 SK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6회 최형우와 대타 조영훈의 연속 안타로 추격에 나섰다. 신명철은 SK 선발 고효준을 구원 등판한 매그레인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동점 스리런을 터트렸다. 기세 오른 삼성은 7회 2사 후 최형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6-5 재역전에 성공한 뒤 8회 배영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9회 신명철의 1타점 2루타, 진갑용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 이후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최형우는 7회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1군에 합류한 신명철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5이닝 3실점(5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잘 막으며 5-2로 앞선 6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계투진의 난조 탓에 시즌 3승 달성이 무산되고 말았다. SK는 5-7로 뒤진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