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윤, "우승하면 어린 선수들 더욱 성장할 듯"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7.06 22: 39

"선수들이 어려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의 희열을 모른다. 그걸 맛보면 더욱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러시앤캐시컵 2011' 4강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김한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부산은 2004년 FA컵 우승 이후 첫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이로써 부산은 오는 13일 울산으로 원정을 떠나 울산 현대와 결승전을 갖는다. 또 부산은 올 시즌 홈 무패(8승 4무)도 이어감과 동시에 수원전 2연승을 기록했다.

후반 45분 골을 터트린 김한윤은 경기 후 인터뷰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승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한윤은 경기장에서 거친 플레이로 유명하다. 김한윤에 대해 '아군이면 든든하지만 적이면 무섭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 이에 대해 김한윤은 "그라운드서 성격이 변하는 건 인정한다. 승부욕이 강해 지는 것이 싫어서 그렇다. 우리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된다면 그런 역할은 얼마든지 하겠다"고 답했다.
김한윤의 결승골로 컵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부산은 7년 만의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다. 김한윤은 우승컵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어려 우승 경험이 없다. 아직 우승의 희열을 모른다. 그걸 맛보면 더욱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다. 결승전에서 꼭 이겨 선수들이 우승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윤이 합류한 이후 부산이 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나 때문이 아니다. 부산 선수들 모두가 진짜 열심히 훈련한다. 정말 구토할 정도로 한다. 그만큼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내가 배웠다. 그런 열정을 나이를 먹고 많이 잃었었는데 많이 배우게 됐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이 팀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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