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만루포'이병규, "부상 선수 돌아오면 LG 강해질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06 22: 36

'적토마' 이병규(37, LG 트윈스)가 팀을 구했다.
이병규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4-5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의 만루 홈런은 지난 2003년 5월 21일 잠실 현대전 이후 9년만의 홈런이었으며 개인 통산 3호였다.
이병규는 9회 5번째 타석 전까지 4타수 무안타였다. 박용택을 대신해 4번타자로 출장했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팀의 4연패를 끊어내는 베테랑이 됐다.
이병규는 9회 무사 만루에서 한화 마무리 박정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143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힘껏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경기 후 이병규도 "그 동안 좀 부진해서 투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중요한 때 역할을 해서 기쁘다. 장마철에 쉰 것이 나에게 더 안 좋았던 것 같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시즌 초처럼 강한 LG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활짝 웃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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