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주병진이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6일 MBC '무릎팍도사'에는 주병진이 출연해 '깨알멘트'로 강호동과 유세윤, 올밴을 감동(?)시켰다.

강호동은 예능 대선배의 출연에 몸 둘 바를 몰라하며 긴장했다. 긴장한 탓에 고민도 물어보지 않고 바로 토크를 시작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건방진 도사 유세윤은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주병진은 바로 "너는 왜 그렇게 목이 뻣뻣해?"라고 일침을 놓아 첫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강호동의 칭찬 멘트가 이어지자 "작작해!"라고 호통치는가 하면, 강호동이 주병진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18년 전에 포장마차에서 이경규씨와 함께 만난 거 기억하나? 그게 처음이자 단 한번의 만남이었다. 왜 나에게 그때 높임말을 쓰셨냐?"라고 묻자, "(강호동이) 씨름하셨거든요"라고 답해 강호동을 '넉다운' 시켰다.
또한 올밴이 참견을 하자 "언제 왔냐?"며 생전 처음 본다는 얼굴을 해 올밴을 긴장시켰고, 이어 주병진은 올밴을 게스트 자리에 앉히며 올밴에게 그동안 못했던 발언을 하게 해 '예능 대제' 다운 면모를 선사했다.
이날 주병진은 3년 동안 '무릎팍 도사' 출연을 고사했던 것에 대해 "3년전에도, 지금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정신적인 상처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출연을 통해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싶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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