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6일 만에 350만 관객을 돌파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3’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리즈 최초 3D로 제작된 만큼 ‘트랜스포머 3’가 구현해 낸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이 같은 관객들의 기대는 예매 비율에서 나타나고 있다. 맥스무비 집계 기준 역대 최고 예매율 96.13% 기록과 더불어 2D 상영과 3D 상영의 예매 비율이 각각 37%, 63%를 보이며 3D 예매 비율이 압도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 것.
더욱이 이번 영화는 3D 영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과 할리우드 최고 3D 촬영 스태프들이 참여한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리얼라이즈’ 영상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적으로 3D 영화는 물체가 화면으로부터 날아오는 장면이나 튀어나와 보이기만 하는 무차별적인 입체감으로 인해 울렁증을 유발하고 눈의 피로감을 더했다. 하지만 3D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발전함에 따라 ‘트랜스포머3’는 3D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장면에 선별적으로 입체감을 적용, 기존의 2D와 3D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깊이감으로 3D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그럼 ‘트랜스포머3’ 속 3D 기술이 최대로 발현한 장면은 무엇일까. 총 세 컷을 꼽아봤다.
다이내믹한 범블비 ‘3단 변신’
도로를 질주하던 범블비가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을 구하기 위해 순식간에 스포츠카에서 로봇으로 변신한 후 공중에서 그를 낚아채고 또 다시 스포츠카로 돌아오는 장면은 놀라운 비주얼 쇼크를 보여준다. 영화의 생명과도 같은 변신 장면이 3D와 만나 더욱 다이내믹해지고 디테일해져 관객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금속 로봇의 섬세한 표정 변화
마이클 베이 감독이 가장 공들인 장면 중 하나인 범블비의 클로즈업 씬도 놓칠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샘과 교감하는 부분에서 보이는 범블비의 섬세한 표정 변화는 디테일한 3D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돼 금속 로봇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실사와 3D가 결합된 ‘도심 활강’
시카고 도심 상공, 헬기에서 지상을 향해 맨 몸으로 활강하는 ‘윙 수트’ 장면은 ‘트랜스포머 3’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으로 뽑힌다. 시속 240km의 속도로 촬영된 살아있는 3D 영상은 2D로 전달할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감으로 관객들에게 아찔한 쾌감을 선사한다.
다이내믹한 액션과 디테일한 표정까지, 3D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통해 차원이 다른 3D 영상을 선보이는 ‘트랜스포머 3’. 3D 영화의 정점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올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트랜스포머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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