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혜, "팀 해체 연기됐지만 불확실한 미래는 마찬가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07 16: 58

"팀의 수명이 6개월간 연장됐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마찬가지다.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용인시청(정규리그 2위)은 7일 광명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서 삼척시청(정규리그 3위)에 28-31(11-18 17-13)으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6월말 해체 예정이었던 용인시청은 투혼의 플레이를 펼치며 정규리그서 선전했고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12월말까지 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부상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용인시청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권근혜는 6골 8도움을 올리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앏고 있지만 권근혜는 아픔을 이겨내며 마지막까지 동료들과 함께 코트를 지켰다.
경기 후 권근혜는 "이제 끝났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한 시즌에 대해 권근혜는 "개인적으로는 관심을 많이 받아 좋았지만 팀으로는 힘든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권근혜뿐만 아니라 용인시청 선수들 모두가 지쳐 있었다. 권근혜는 "이기고자하는 욕심보다는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심적 부담이 컸다.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권근혜는 "12월까지 팀이 유지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심적 부담감은 줄어들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처지를 대표해서 전했다.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준 것에 감사한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여기까지 잘 와줬다. 경기도 체육회나 기업서 나서 선수들이 안정된 분위기서 훈련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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