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를 출범시킨 김영희 PD가 남미 연수에서 돌아온 이후 근황을 전했다.
7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김영희 PD는 "2주 전에 남미 연수에서 돌아왔다"며 "11개국을 돌아다니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 중에 있다"고 근황을 덧붙였다.
신정수 PD가 이끌고 있는 '나가수'에 대해서는 "너무 잘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잘 할 수 없을 정도로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섭외했던 이소라 탈락에 대해 "이소라씨가 탈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김건모씨 탈락했을 때도 가슴이 아팠는데...이런 내가 어떻게 '나가수'같이 잔인한 프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영희 PD는 해외교민 사회에 부는 '나가수' 열풍을 전하며 "국내 반응보다 더 어마어마했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에 '나가수'가 방송되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잠을 설친다. 생활의 사이클이 거기에 맞춰 있어 놀랐다. 나보다 더 '나가수'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나가수'를 보지 않으면 대화에 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가수'를 기획한 장본인으로 짜릿했다. 그리고 PD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새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거취를 고민 중인 김영희 PD는 남미 연수 기간 동안의 생각들을 담은 에세이 형식을 책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 출간될 그 책에는 김영희 PD가 직접 그린 스케치와 함께 '나가수'에 대한 소회, 여행 소회 등이 담길 예정이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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