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올 시즌 주전 포수 정상호로 쭉 간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7 18: 22

[OSEN=이대호 인턴기자] SK 김성근(69) 감독이 남은 시즌 주전 포수로 정상호(29)를 계속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7일 SK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이)박경완의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올 시즌 올라오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며 박경완의 시즌 내 복귀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성근 감독이 정상호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며 "올 시즌은 정상호로 쭉 가야 할 것 같다고 (김성근 감독이)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박경완을 계산에 넣지 않은 상태에서 팀 운용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 역시 "박경완이 회복 단계에 있는 만큼 괜찮아지면 언제든 부르지 않겠나"고 해석했다.
SK 주전포수 박경완(39)은 지난해 11월 받은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 회복이 늦어지며 올해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박경완은 올해 10게임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타율 1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박경완을 대신해 SK 주전 마스크를 쓴 정상호는 올해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5홈런 25타점을 기록, 박경완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최근 김성근 감독은 정상호에 대해 "포수로서 책임감이 아쉽다"는 등 따끔한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 박경완의 복귀가 더뎌지는 만큼 정상호에게 SK 주전포수라는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한 채찍성 질책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경완은 현재 김광현과 함께 검진 차 일본에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lena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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