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최고 159km 광속구로 한화 타선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07 21: 57

말 그대로 광속구였다.
LG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28)가 압도적인 볼 스피드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리즈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10일 군산 KIA전 이후 2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역시 리즈는 빠른 직구였다. 이날 리즈는 총 105개 공을 던졌는데, 이 중 67개가 직구였다. 최고구속은 159km.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7차례나 159km를 찍었다. 150km 이상 강속구가 무려 66개. 150km 4개, 151km 5개, 152km 4개, 153km 5개, 154km 9개, 155km 13개, 156km 5개, 157km 4개, 158km 10개를 던졌다. 직구 평균 구속이 무려 152.6km.

그것도 꾸준하게 150km 이상을 던졌다. 1회 12개, 2회 12개, 3회 9개, 4회 8개, 5회 9개, 6회 10개, 7회 6개씩 던졌다. 7회 마지막 타자 이대수에게는 최고 157km까지 뿌렸다. 빠르게 들어 오는 공에 한화 타자들도 쉽게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을 2개나 허용할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은 오히려 강속구의 위력을 더했다.
리즈는 고비 때마다 강력한 직구를 앞세운 탈삼진으로 위기를 넘어갔다. 1회 2사 1루에서 카림 가르시아를 158km짜리 높은 직구로 3구 삼진 처리했고, 2회에도 고동진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원석-박노민을 차례로 탈삼진 처리했다.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쓰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한 강동우를 1루 견제사로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한상훈마저 136km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잡았다. 이날 리즈가 잡은 탈삼진 8개 중 6개를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누른 뒤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이날 리즈는 직구(67개)·슬라이더(36개) 투피치로 던졌다. 체인지업은 단 2개. 강속구의 힘을 제대로 확인시킨 한판이었다. 이로써 리즈는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2승1패 2.57을 기록했다. 한화 킬러가 된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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