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질 것 같지 않다. 잘나가는 KIA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KIA는 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이범호의 선제투런홈런, 이용규의 역전2루타 등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7-5로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4연승을 거두고 시즌 45승31패로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로 접근했다.
KIA가 해결사 이범호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후 김원섭이 볼넷을 골라내자 이범호가 넥센 선발 김성태의 몸쪽직구를 걷어올려 110m짜리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그러자 넥센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2회초 공격에서 알드리지의 중전안타와 조중근의 우중간 3루타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강정호가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2루에서 김민성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KIA의 되치기가 곧바로 이어졌다. 2회말 2사후 김주형의 볼넷과 이현곤의 중전안타로 만든 1,2루에서 이용규가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서도 2사후 김상현과 안치홍의 연속볼넷과 차일목의 중전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넥센의 공격은 아쉬움이 컸다. 2회 역전에 성공한 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허도환의 번트가 병살로 이어졌다. 6회 공격에서도 장기영의 좌전안타와 유한준의 우익수 옆 2루타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알드리지의 볼넷로 만든 무사 1,2루에서도 조중근의 번트가 포수에 잡히면서 2루주자도 함께 횡사하는 등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6회말 1사후 김주형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에 이어 이현곤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고 7회말 공격에서 신종길의 좌익선상 2루타와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났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째를 챙겼다. 6회 무사 2루부터 박경태와 손영민 심동섭 김진우(1실점) 유동훈 등 불펜투수들이 넥센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선발 김성태가 3회를 버티지 못해 무너진게 패인이었다. 아울러 찬스에서 2개의 번트가 병살플레이로 연결된게 뼈아팠다. 9회초 김민성의 2루타로 한 점을 뽑았으나 더 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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