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LG 박종훈 감독의 깜짝 승부수가 다시 한번 통했다. LG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벤자민 주키치의 2이닝 무실점 깜짝 마무리로 4-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26일 만에 연승을 달린 LG는 3위 SK와 격차를 1.5경기차로 줄였다.
백미는 주키치의 구원등판이었다. 전날(6일) 박현준을 6회 2사부터 구원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승리를 따낸 LG는 이날 주키치를 불펜 대기시켰다. 그리고 8회 무사 1루 위기가 되자 주키치를 올렸다. 주키치는 2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벤치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총 투구수도 24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박종훈 감독은 전날 선발 김광삼과 이튿날 선발 심수창 그리고 박현준을 제외한 투수 전원에 대기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최종 선택은 가장 확실한 카드는 주키치였다. 박 감독은 "주키치가 뒤에 있음으로써 (이)상열이도 조금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띄웠다. 이상열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1피안타로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1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이어 박 감독은 "리즈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잘 던져줬다"며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발 리즈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리즈는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한편, 연패를 당한 한화 한대화 감독은 "리즈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전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