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프로리그 2010-2011시즌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첫 시작은 3전 2선승제로 진행하는 6강 PO. 6강 PO에서는 정규시즌 3위 KT와 6위 STX, 4위 웅진과 5위 삼성전자가 맞붙는다. 웅진을 제외한 모든 팀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험이 있고, 웅진의 경우 전신인 한빛이 포스트시즌의 터줏대감이었던 점을 볼 때, 네 팀 모두에게 6강 PO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KT, STX - 지난 시즌 1, 2위 팀 간 대결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2010 정규시즌 1, 2위를 차지했던 KT와 STX가 이번 시즌에서는 6강 PO에서 만나게 되었다. 2010-2011정규시즌에서, KT는 STX에 상대전적 4 대 2로 앞서고 있지만 6강 PO에서는 양 팀의 에이스의 활약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KT가 이번 시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에이스 이영호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이영호는 손목부상으로 지난 6라운드에서 팀의 3위가 확정된 후 프로리그 무대에 올라오지 않았다. 결승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이영호가 출격하더라도, KT는 이영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STX는 팀을 책임져왔던 김구현, 김윤환의 원투펀치가 살아나고 있고, 신예 이신형은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으로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KT와의 상대전적에서 뒤진 STX가, 이번 6강 PO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웅진, 삼성전자 - 반갑다 포스트시즌
4위 웅진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5위 삼성전자는 2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대열에 합류했다.
2010-2011시즌 상대전적에서 웅진은 삼성전자에게 상대전적 5대 1로 크게 앞서 있다. 송병구, 허영무 등 프로토스가 주력인 삼성전자를 상대로, 웅진 김명운, 김민철 등 강력한 저그라인을 보유한 웅진의 강세가 이번 6강 PO에서도 지속될 수 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2010-2011시즌에 김기현이라는 걸출한 신예의 활약을 선보였다. 김기현은 2010-2011시즌 신인왕 후보답게 종족을 가리지 않고 상대팀의 에이스들을 뛰어난 경기력으로 잡아낸 바 있다. 또한 프로토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허영무의 기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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