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만큼 벌어 들이는 돈도 상상을 초월한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홈 경기장 명명권 사용에 따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맨시티는 중동지역의 항공사 이티하드 항공에 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의 명명권을 10년 동안 주는 대가로 1억 파운드를 받기로 했다고 한다. 한화로 약 1701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이는 아스날이 에미리츠 항공과 체결했던 1억 파운드-15년 계약을 훨씬 뛰어 넘는 계약으로 맨시티의 재정에 막대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티하드 항공은 이미 맨시티의 유니폼 스폰서로 매년 280만 파운드(약 48억 원)를 후원하고 있다.
이티하드 항공과 경기장 명명권 사용 계약으로 맨시티는 매년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을 벌게 됐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실시된 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FF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을 많이 들인 제도로, 3년간 구단의 수입이 지출보다 적으면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는 제도다. UEFA는 제도가 이번에 시행되는 만큼 3년간 4500만 유로(약 685억 원)의 적자까지는 인정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비난의 소리도 있다. 바로 이티하드 항공이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맨시티 구단주가 속한 UAE 알 나얀 왕가의 소유이기 때문. 분명 이티하드 항공에서 거액의 돈을 후원하는 것이지만, 결국 구단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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