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어느새 반 경기차다.
올 시즌 꾸준히 중상위권에 머물면서도 한 번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던 KIA가 넥센을 제물 삼아 어느새 1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다. KIA는 시즌 초부터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늘 선두의 그림자에 가려있었다. 그랬던 KIA가 드디어 8일 에이스 윤석민(25)을 앞세워 1위 탈환에 나선다. KIA는 이날 LG를 이기고 삼성이 두산에 패할 경우 1위에 오른다.
9승2패로 다승 선두에 올라있는 윤석민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4경기 연속 승을 거뒀다. 그 중 3번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도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팀 타율 1위(.281)의 막강 타선을 등에 업은 윤석민이 오늘 팀 선두 도약과 함께 10승 고지 선착에 도전한다.

LG는 전날 한화전 승리로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두 번 연속 박현준, 주키치라는 선발 자원이 불펜으로 나와 승리를 지켰다. 빈약한 불펜 운용을 가볍게 하기 위한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날 LG 선발로는 심수창(30)이 예고됐다.
심수창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중이다. '불운의 아이콘' 심수창은 2009년 6월 14일 SK전에서 승을 거둔 후 아직 한번도 승리투수가 돼보지 못했다. 심수창이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8일 경기도 어려운 싸움이 되겠다. 심수창이 과연 2년만의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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