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808일 만에 1위에 등극한 뒤 선두를 지키고 있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계산이 되는 야구"라고 표현했다. 허 위원은 "삼성의 탄탄한 계투진의 위력은 다 알고 있지 않냐. 계투진이 뒷받침돼 계산대로 경기를 운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계투조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패가 엇갈리는 가운데 삼성의 첫 번째 상승 요인이 계투진의 활약이라는 의미.
2002, 2005, 2006년 삼성의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던 '안방마님' 진갑용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진갑용은 10승 투수"라고 표현한 허 위원은 "진갑용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안방을 지키면 삼성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초보 사령탑' 류중일 감독의 용병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허 위원은 "초보 사령탑으로서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무난히 잘 소화하고 있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답게 팀내 선수단 파악 뿐만 아니라 오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7개 구단 전력까지 꿰뚫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류 감독의 과감한 선수 기용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상수, 배영섭, 모상기 등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니까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은 4번 최형우의 성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좌우 언더 등 투수의 유형에 관계없이 잘 치고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최형우가 타선의 축이 돼 발빠른 배영섭과 김상수 그리고 3번 박석민이 잘 해주니까 득점 생산이 배가 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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