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집드림'의 연출을 맡은 김준현 PD가 MC를 맡은 임성훈 섭외 뒷이야기를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김준현 PD는 임성훈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퀴즈 진행을 가장 공정하고 매끄럽게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 MC라는 생각에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모든 세대들이 친근함을 가지고 있는 MC인 것 같다. MC를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모든 세대들과 친근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임성훈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예전에 '퀴즈가 좋다'라는 프로를 보면서 도전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배려하고, 같이 퀴즈를 풀어나는 것 처럼 진행을 하셨는데, 그때 인상이 깊게 남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성훈 섭외 과정을 밝힌 김 PD는 "사실 임성훈의 아들이 SBS '런닝맨'을 연출하시는 임형택 PD다. 그래서 아들과 동시간대 경쟁해야 되니까 당연히 안 하실 줄 알고 전화를 못드리다가 거절당할 때 당하더라도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했는데, 바로 만날 약속을 해주셨고, 우리 코너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드님과 같은 시간에 붙는데 괜찮겠냐고 하니, '프로로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들과의 경쟁이니 아버지로서 더 이겨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임형택 PD 역시 '아버지 열심하세요. 저도 열심히 할께요'라고 응원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신입사원' 후속으로 10일부터 방송되는 '집드림'은 사연을 통해 뽑힌 16가족이 퀴즈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가 3억 상당의 집을 갖게 되는 일종의 서바이벌 퀴즈쇼다.
김준현 PD는 "평수나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집이 아니라, 가족들의 행복이 자라는 공간으로서의 집을 이야기하고 싶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 코너를 통해 집에 대한 현대 한국인들의 생각이 조금이나마 변화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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