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전에 방심없이 임하겠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상주 상무와 맞대결을 펼칠 FC 서울이 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대행과 데얀 그리고 수비수 김동우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례 기자회견서는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용수 대행은 "우리가 홈에서 열린 3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홈팬들에게 화려한 공격축구로 승리를 거두고 싶다. 지난해 거뒀던 18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은 "상주는 골키퍼가 아닌 필드 플레이어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상대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젊은 지도자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최용수 대행은 "감독과 선수는 수직이 아닌 수평의 관계가 돼야 한다"면서 "항상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개인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선수를 끌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야 한다. 중요한 것이 많지만 큰 틀에서는 선수와 하나가 돼야 한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대행은 "선수시절 골키퍼가 없어 필드 플레이어가 선발로 나서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선수들이 자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우리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승부조작에 대해 최용수 대행은 "축구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땀을 흘려 보상을 받아야 한다. 순간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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