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한)기주가 어떤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올지 보고 싶다".
조범현(51) KIA 감독이 광속구 우완 한기주(24)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8일 잠실 LG전에 앞서 한기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늘 오전에 2군 경기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기주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기주는 이날 오전 광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51km를 마크했다.
한기주에 대해 몇 번이나 "궁금하네"라는 말을 반복하던 조 감독은 "2군에서 몇 번 보고만 받았지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2군에서) 잘 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1군에서 긴장하지 않고 어떻게 적응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한기주는 2009년 1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다음 주쯤 1군에 복귀할 예정인 한기주는 선발 또는 불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본인이 선발을 원하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선발 등판)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선두 삼성과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에 한기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주에 돌아오는 한기주가 어떤 모습으로 조 감독의 기대에 응답할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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