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김선빈,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08 18: 27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
조범현(51) KIA 감독은 8일 잠실 LG전에 앞서 지난 5일 부상을 입은 김선빈의 복귀 시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선빈이) 언제 돌아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선빈은 5일 군산 넥센전에서 수비도중 상대 타자 알드리지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김선빈은 6일 오후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골절상을 당한 코뼈와 잇몸뼈 부위를 잇는 수술을 받았다.

조범현 감독은 "김선빈이 한 달이면 정상훈련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중요한 건 감이 언제 돌아올지를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보다는 타격감이나 수비감이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선빈이 부상 전까지 부동의 주전 유격수와 2번타자로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는 점은 조 감독이 충분히 우려할 만한 요소다. 김선빈은 3할9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톱타자 이용규와 최강의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다. 유격수로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럴 때 생긴 부상으로 인한 공백은 선수의 감을 끊어버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어 조 감독은 "선수가 한 번 공에 잘못 맞으면 공이 무서워지고 수비가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김선빈의 공에 대한 트라우마를 우려했다.
김선빈의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KIA도 공수에 걸쳐 부담을 안게 됐다. 유격수는 이현곤이 대신 맡겠지만 마땅한 2번 타자가 없어 상황에 따라 김원섭 등이 번갈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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