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번' 최정, "진짜 연패라는 느낌은 처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8 20: 13

[OSEN=인천, 이대호 인턴기자] "연패에 빠졌다는 느낌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SK는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최다연패 타이다. SK는 여러 변화를 주며 연패 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8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SK 최정(24)은 최근 팀의 연패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팀의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정은 현재 팀 분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정은 우선 덕아웃 분위기에 대해 "처음(연패 시작했을 때)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오히려 다들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려 하는게 보인다"며 "선수들끼리 '앞으로 계속 지자'라고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분위기는 괜찮다"고 전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지난 3차례의 우승 경험에서 깨달은 모습이다.
특히 올 시즌 연패가 2009년 때와 비교할 때 다르다는 것을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은 "안될 때는 뭘 해도 안된다"면서 "진짜 연패에 빠졌다는 느낌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예전엔 '지고 있어도 이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아 안 좋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며 위기감을 전했다.
끝으로 최정은 만약 본인이 지금 감독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저라면 축구경기 했을 것 같은데요?" 선수들끼리 축구를 하며 팀 결속도 다지고 몸으로 부딪히며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역시 엉뚱함이 매력인 최정다운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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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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