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KIA의 우완 에이스 윤석민(25)이 명품 슬라이더와 직구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윤석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경기가 6회를 마친 후 우천 콜드게임 선언됨에 따라 윤석민은 완봉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1회 이진영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되자 조인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윤석민은 5회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았다고 할 만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윤석민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아우르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찍혔다. 특히 윤석민의 주무기인 예리한 슬라이더는 130km 후반대의 속도까지 더해지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날 승리로 윤석민은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에 선착하며 다시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윤석민은 이날 유일한 위기였던 1회 1사 1,2루의 상황에 대해 "컨디션이 안좋았기보다는 코너 코너 제구를 하다가 공이 한 두개씩 빠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민은 "이종범 선배가 대타로 나와 결승타점을 올려주는 등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이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석민은 "다승왕보다는 여전히 방어율 타이틀에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전일(7일)까지 평균자책점 3.04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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