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렇게 됐나. 500승 모르고 있었는데 기쁘다".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이 감독이 통산 9번째 500승을 달성했다.
조범현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500승을 기록했다.

조범현 감독은 첫 경기인 2003년 4월 5일 잠실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2004년 7월 7일 대전 한화전 100승, 2006년 4월 13일 사직 롯데전 200승, 2008년 7월 19일 두산 광주전 300승, 2010년 4월 7일 문학 SK전에서 400승을 거두었으며 7월 7일 현재 988경기에서 500승을 이뤘다.
무엇보다 조 감독은 지난 2009년에는 KIA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명장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감독 통산 500승은 1990년 9월 18일 빙그레 김영덕 감독이 인천 태평양(DH1)전에서 최초로 기록하였으며, 839경기만에 달성하여 최소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연소 기록은 김재박 감독이 현대 시절이던 2002년 10월18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48세 4개월 26일이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석민이가 무실점 피칭을 해준 것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쉽지 않았을 텐데 이종범 선수가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500승을 거둔 것에 대해 "벌써 그렇게 됐나. 500승 모르고 있었는데 기쁘다. 나보다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들, 헌신적인 코칭 스태프,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 KIA가 11번째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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