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5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완벽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잠실 롯데전 이후 2연패 탈출. 두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8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과시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2위로 떨어졌다.

3회까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에 무안타에 그쳤던 삼성은 4회 박한이의 선제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한이는 4회 1사 후 니퍼트와 볼 카운트 1-3에서 5구째 직구(147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두산 역시 대포로 맞섰다. 6회 선두 타자 오재원이 삼성 선발 카도쿠라 겐의 4구째 직구(139km)를 공략, 130m 짜리 우월 1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1 균형을 맞춘 두산은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과 폭투에 편승해 3루까지 안착했다.
최준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이성렬이 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두산 벤치는 양의지 대신 김동주를 대타로 투입했다. 김동주의 3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자존심 회복을 예고한 호투를 선보였다. 카도쿠라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삼성은 7회 2사 1,3루와 8회 무사 2루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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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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