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51일 만에 1위 등극…조범현 감독 500승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08 22: 06

7월 8일. KIA 타이거즈에게 축제의 날이다.
KIA가 651일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며 포효했다.지난 2009년 9월 25일 광주 넥센전 이후 651일 만이다. 승리를 거둔 조범현 감독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KIA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에이스' 윤석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베테랑' 이종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1-0 7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68번째 강우 콜드게임이었다.

5연승을 달린 KIA는 46승31패를 기록하며 두산에 패한 삼성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전날까지 삼성이 반 경기 차로 앞섰으나 두산 선발 니퍼트의 호투에 막혀 패하며 KIA가 선두로 올라섰다.
조범현 감독도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을 거뒀다. 조 감독은 첫 경기인 2003년 4월 5일 잠실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2004년 7월 7일 대전 한화전 100승, 2006년 4월 13일 사직 롯데전 200승, 2008년 7월 19일 두산 광주전 300승, 2010년 4월 7일 문학 SK전에서 400승을 거두었으며 7월 8일 현재 988경기에서 500승을 이뤘다.
무엇보다 조 감독은 지난 2009년에는 KIA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명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머리 속에는 올 시즌 KIA의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밖에 없었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500승을 거둔 것에 대해 "벌써 그렇게 됐나. 500승 모르고 있었는데 기쁘다. 나보다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들, 헌신적인 코칭 스태프,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 KIA가 11번째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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