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엄정욱, SK '연승 모드'로 돌려놓을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09 10: 15

[OSEN=이대호 인턴기자] ‘와일드씽’ 엄정욱이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힘차게 달려올 수 있을까.
SK 13년차 우완투수 엄정욱(30)이 깜짝 선발로 나선다. 엄정욱은 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엄정욱은 올해 한 차례 등판 기록이 있다. 4월 15일 넥센과의 목동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점을 하지는 않았지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 경기서 사이드암 이영욱(31)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SK의 7연패를 끊는데 성공하며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영욱은 이닝이 끝날 때마다 마운드서 덕아웃까지 전력 질주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이영욱은 "원래 2군서 엄정욱과 이닝 마칠 때마다 뛰어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정욱 역시 이영욱처럼 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덕아웃으로 몇 번이나 뛰어 들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정욱이 덕아웃으로 뛰어 들어오는 횟수가 많을수록 팀이 승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긴 연패를 끊어낸 SK가 엄정욱의 호투를 발판으로 연승 모드에 돌입할 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2년차 우완 고원준(21)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고원준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 4승 4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다. 고원준은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30일 사직 KIA전서 8회 쏟아진 비 덕분에 7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고원준은 올해 SK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7이닝 7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기세가 오른 SK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 관건이다. 전날 롯데 내야수비가 무너지며 SK에 승리를 헌납한 만큼 고원준의 승리를 위해선 굳건한 수비가 필수 조건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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