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칠레를 패배에서 구해냈다.
칠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경기장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칠레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C조 1위를 지켜내며 조별리그 통과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반면 우루과이는 2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가 불확실해졌다. 우루과이로서는 3차전인 멕시코와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자력 진출의 꿈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페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리가 절실한 우루과이는 전반 초반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디에고 포를란과 루이스 수아레스가 호흡을 맞춰가며 경기를 주도해 나간 것. 그러나 가장 중요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칠레도 우루과이의 공격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과 산체스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특히 산체스의 활발한 움직임은 우루과이에 위협적이었다. 산체스는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했다. 그렇지만 우루과이와 마찬가지로 칠레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바라던 골은 후반전에서야 나왔다. 선제골은 우루과이의 몫이었다. 후반 9분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내 패스한 공을 알바로 페레이라가 놓치지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10분이 갓 넘은 후반 20분 칠레가 동점골을 터트렸기 때문. 산체스는 왼쪽 측면에서 장 베우세요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동점을 만든 칠레는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노렸다. 골을 넣은 산체스가 우루과이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공격을 주도했다. 우루과이는 칠레의 거센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골키퍼 네스토르 무스렐라가 눈부신 선방으로 칠레의 공격을 모두 무산시켰다.
결국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1-1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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