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父, "아들이 심한 압박감 느끼고 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09 11: 57

'메신'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가 강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코파 아메리카 2011 예선서 예상치 못한 고전을 겪고 있다.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A조 예선서 2무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처진 아르헨티나는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서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최고의 선수인 메시의 두 어깨에 놓인 짐은 무겁다.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호라시오 메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메시는 심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를 자국에서 치르는 것은 선수에게는 큰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관중들은 콜롬비아와의 경기서 아르헨티나가 득점없이 비기자 야유를 보냈다. 호라시오 메시는 "리오넬은 관중들이 야유한 것에 대해 우울해져 있다. 아르헨티나 관중이 리오넬에게 야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2010-2011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5경기에 나서 53골을 넣으며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고 팀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려 났다.
하지만 대표팀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2011년 메시는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9년에는 10경기서 3골 2도움, 2010년에는 10경기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이에 호라시오 메시는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팀서는 선수들이 수년간 함께 한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가 하나의 팀으로서 경기를 잘못한 것이지 메시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에도 메시에게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는 코스타리카전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며 공격수들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할 것이다"며 변화를 주겠다고 천명했다.
메시가 벼랑 끝에 놓인 아르헨티나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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