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의 '바람의 아들' 이종범(41, KIA 타이거즈)과 골프계의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이 만났다.
양용은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에 앞서 3루측 덕아웃을 찾아 이종범과 인사를 나눴다.

이종범은 빠른 발을 지녔다고 해서 KIA 팬들이 바람의 아들이라고 부른 반면, 양용은은 고향이 제주도라서 강한 바람 속에서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됐다는 뜻으로 바람의 아들이 됐다.
예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이들은 양용은이 한일프로골프대회 참석 차 방한해 만남이 이뤄졌다.
양용은은 경기 전 KIA 조범현 감독을 찾아가 인사도 나눴다.
KIA 관계자는 "이종범과 양용은이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 서로 기념하기 위해서 이종범은 야구공 한 박스를, 양용은은 골프공 한 박스를 사인해 교환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지난 6월 열린 US오픈 골프대회에서3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다수의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경주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다.
agassi@osen.co.kr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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