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이 데뷔 첫 10승을 거두며 LG 트윈스 에이스로 공인 받았다.
박현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고 팀도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박현준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 휴식 후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박현준은 몇 차례 위기를 잘 벗어나며 10승 기쁨을 만끽했다.

츨발은 좋지 않았다. 박현준은 1회 1사 후 김원섭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박현준은 2회 이현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신종길과 김상훈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3회 또 다시 김원섭을 막지 못했다. 선두타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준 박현준은 이용규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으나 김원섭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3점째를 내줬다.
다행히 타자들이 4점을 뽑아줘 4-3으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박현준은 4,5,6회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냈으나 결정적인 순간 삼진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5회 1사 2루 위기에서는 앞선 두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을 친 김원섭을 상대로 125km 바깥쪽 포크볼을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안치홍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6회에도 선두타자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최훈락을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마무리했다.
박현준은 지난 4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시작으로 7월까지 7승을 거뒀다. 그러나 6월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1승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6월 중순부터 2주 가량 내린 장맛비 덕분에 체력을 저축해 6일 한화전 구원승에 이어 오늘 승리로 10승을 완성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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