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쉬라는 거죠".
포항 스틸러스의 주축 수비수 김광석(28)이 9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를 앞두고 꺼낸 얘기다.
이날 김광석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경기도 뛰지 않고 김원일과 교체됐다. 오른 발목의 통증이 극심해진 탓이다. 덕분에 김광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를 잃었다.

김광석은 "K리그에도 '특별상'이라는 이름의 개근상이 있다.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컵대회까지 포함해 모두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운 상이다. 나는 컵대회 결장으로 이미 그 자격은 잃었다. 그러나 정규리그라도 전 경기를 뛰고 싶었는데, 이것도 놓쳤다. 내년에는 꼭 컵대회까지 전부 뛰고 말겠다"고 웃었다.
한편 특별상의 최다 수상자는 경남 FC의 골키퍼 김병지다. 김병지는 지난 199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특별상을 수상한 이래 포항 스틸러스(2004~2005년), FC 서울(2006년), 경남(2009~2010년)에서 여섯 번을 차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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