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 "10승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09 20: 20

"개인 10승보다 팀이 승리해 더 기쁘다".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이 데뷔 첫 10승을 거두며 LG 트윈스 에이스가 됐다.
박현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고 팀도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박현준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 휴식 후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박현준은 몇 차례 위기를 잘 벗어나며 10승 기쁨을 만끽했다.
츨발은 좋지 않았다. 박현준은 1회 1사 후 김원섭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3회 선두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준 박현준은 이용규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으나 김원섭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3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현준은 지난 4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시작으로 7월까지 7승을 거뒀다. 그러나 6월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1승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6월 중순부터 2주 가량 내린 장맛비 덕분에 체력을 저축해 6일 한화전 구원승에 이어 오늘 승리로 10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박현준은 "개인 승리보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 초반에 상대에서 포크볼을 노리는 것 같아서 조인성 선배의 의도대로 직구, 슬라이더 위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윤석민 선수가 워낙 훌륭한 선수기 때문에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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