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신' 모따(31, 포항)가 브라질 클럽의 러브콜을 거절한 사연을 털어놨다.
모따는 9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7-0 대승을 이끈 뒤 "브라질 구단에서 영입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모따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은 지난 8일 성남 일화에 입단한 에벨찡요의 전 소속팀인 브라질 1부리그 아틀레티코 파라넨세.

모따는 "브라질의 몇몇 구단이 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아틀레티코 파라넨세는 포항 구단에 정식으로 영입 제안을 하기도 했다"면서 "나 자신도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언젠가 브라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따는 아틀레티코 파라넨세의 이적을 거절했다. 바로 포항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모따는 "난 지금 포항에 소속된 선수다. 그래서 포항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포항도 나를 원해 이적이 불발됐다"며 웃었다.
한편 포항 관계자는 모따의 이적과 관련해 "보내지 않은 것은 그만큼 우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면서 "모따의 계약 기간이 올해 말로 끝나지만 지금처럼 잘해주고 있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근 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포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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