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나이트, 최다패 불명예 씻을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0 07: 10

불명예를 씻을 것인가.
넥센 3년차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6)에게 2011년은 혹독한 한 해가 되고 있다. 넥센의 제1선발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런저런 악재가 겹치며 리그 최다패(9패) 투수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안고 있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투수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를 못하니 고민스런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나이트는 올해 16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6위로 리그 최다패 투수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러나 전적으로 나이트의 잘못으로만 볼 수 없다. 나이트는 넥센 팀 내에서 가장 많은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퀄리티 스타트한 7경기에서 2승2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2.8점밖에 지원하지 못한 타선의 영향이 컸다. 나이트는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에서 득점지원이 가장 적은 투수다. 3득점 이하 14경기, 2득점 이하 10경기, 1득점 이하 8경기에 심지어 무득점 지원도 3경기나 된다.
그래도 한화를 상대로는 비교적 잘 던졌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지난 4월26일 목동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5월8일 대전경기에서 3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6월3일 대전경기에서는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3년차 우완 투수 장민제(21)가 3일만에 선발등판한다. 장민제는 올해 17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하고 있다. 풀타임 선발 첫 해를 맞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과정이다. 지난 7일 대전 LG전에서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뒤 3일 만에 다시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사흘 전 불과 52개밖에 던지지 않아 큰 문제 없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2.00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5이닝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