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시즌 7승과 함께 팀 선두 순항 선봉장이 될 것인가.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인 차우찬은 두산 상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좌완의 슬라이더 궤적에 취약함을 드러낸 올 시즌 두산 타선을 감안하면 차우찬의 호투를 예상할 수 있다. 팀은 현재 KIA에 승차 없이 1위를 기록 중인 시점이다. 그만큼 10일 두산전을 잡고 나야 다음 목동 넥센 3연전을 조금 더 편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다. 차우찬의 왼쪽 어깨에는 책임감이 묻어있다.
두산은 베테랑 우완 김선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는 동시에 7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더스틴 니퍼트(QS 9회)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 중인 김선우는 2008년 국내 프로 데뷔 이래 대구에서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05으로 제 몫을 하며 적절한 타선 지원 속에 높은 승률을 자랑 중이다. 그러나 10일 경기서 이 운이 유효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 대구 지방은 엄청난 폭우 속에 경기 진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예보대로 오전에 비가 그친다 하더라도 그라운드 사정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김선우임을 감안하면 전망이 밝지는 않다. 지난 시즌 김선우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상체 위주 투구를 하다 팔꿈치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타선 또한 최근 3경기서 5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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