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 세계2위 독일 꺾고 4강 '대이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7.10 07: 53

일본이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물리치고 4강행을 일궈냈다.
일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볼프스부르크서 열린 독일과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독일로서는 안방에서 당한 8강 탈락에 충격이 크다.
일본과 독일은 정규 시간 동안 대결을 펼쳤지만 득점이 없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보지 못한 채 연장전에 접어 들었다. 홈 팀 독일이 조금은 앞설 것으로 보였지만 승리의 미소는 일본을 향해 미소지었다. 일본은 후반 3분 마루야마 가리나(28, 163cm)가 결승골을 터트렸고,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에 이어 2번째다. 반면 독일은 2003년과 2007년 대회서 우승을 거둔 강팀. FIFA 랭킹에서 일본(4위)과 독일(2위)의 차가 미미하다고는 하지만, 실제 실력차는 컸기 때문에 일본의 4강행은 모든 이의 예상 밖이었다.
한편 일본은 호주(FIFA 랭킹 11위)와 스웨덴(5위)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된다. 프랑스(7위)는 잉글랜드(10위)와 연장까지 1-1을 기록한 후 승부차기승을 거둬 4강행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미국(1위)과 브라질(3위)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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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루야마 가리나 /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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