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컴파운드 혼성부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용희(27, 현대제철)와 석지현(21,한국체대)이 한 조를 이룬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혼성부 3, 4위전에서 이란을 155-154, 1점 차로 따돌렸다.
최용희-석지현 조는 앞서 16강전에서 영국을 154-149로 꺾었고 8강에서도 멕시코에 155-151로 승리했다.

하지만 4강에서 이탈리아에 152-154로 아쉽게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의 혼성부 결승전에서 154-152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최용희이 김종호(17, 충북체고), 민리홍(20, 현대제철)과 팀을 이뤄 남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 출전했으나 캐나다에 224-230으로 져 4위에 머물렀다.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로써 이번 대회를 동메달 1개로 마쳤다.
컴파운드는 일반적으로 양궁이라고 부르는 리커브와 함께 양궁의 양대 종목을 이룬다. 리커브가 사람에 힘의 의존하는 반면 컴파운드는 활끝에 도르래가 달려 시위를 당기고 놓는 데 힘이 덜 들고 조준경까지 별도로 달려 '기계활'이라고도 불린다.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이 아닌 까닭에 국내 저변이 두텁지 않다.
ball@osen.co.kr
<사진>석지현-최용희 / FIT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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